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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진짜 나쁜놈들

박빙이 2024. 2. 28. 21:38

 

 

결여와 희망으로 돈이 벌어진다.

 

과거

배진수 작가의 '퍼펙트 월드'가 떠오른다.

 

 

주인공 왈

 

소원이 뭐냐는 속삭임에

 

소원을 무한히 들어주는 것.

 

사실... 누구나 꿈꾸던 어릴 적 이상향이 아닐까?

 

"내 소원은 무한대야!"

 

이거 많이 보던 뉘앙스인데?

 

하지만

 

현실은 더 참혹하고 비참하다.


1. '살을 빼준다'

 

2. 너! 부자로 만들어준다.

 

3. 안서던 너의 생식기를 개선해 준다!

 

4. 현생은 어려우니 사후세계를 풍족히 해준다!


이 4개가 악질 중에 악질이다.

 

당장 판매자의 배를 불려주는 장치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이는 구분하지 못한다.

 

왜냐..

 

결여되어 있기에 

부족하기에

아프기에

목마르기에.

 

그걸 이용하는 게 돈이 된다.

 

1. 살을 빼준다.

 

조금 아프다.

 

특히나 예민한 말이지만 '여자'에게 있어서 만큼은

아프고 따뜻한 말이다.

 

 

결여된.

 

여자에겐 아픈 상처를 선사하지만 

이따금

아픔을 동반한 자기 성찰까지 이르게 한다.

 

배가 부른 게 뭐라고,

 

조금 살찐 게 뭐라고,

 

남에게 보이는 자기 모습을 관철하는 이 모순.

 

그것이 돈이 된다.

 

2. 너! 부자로 만들어 준다.

 

자본주의 사회인만큼

 

내 삶에 질, 내가 이루려는 자산의 형태

 

이것이 인스타 #시그니엘, #산후조리, #유모차를

 

만들고,

 

이것은 퍼져 퍼져나가 일반인의 가슴을 후벼 파고 있다.

 

"내 아이는.."

 

"내 가족은.."

이라는 말을 이용하는 것이다.

 

3. 안 서던 너의 생식기를 개선해 준다.

 

이미 한국은 소중국화 된 지 오래다.

 

인간성은 결여되고 갈등만이 남아있다. 남성성도 한몫한다.

유명인이라고 해서 다를 거 없다.

 

내가 배운 게 있다면

 

'사람은 이기적인 동물이라 자신의 이득만 생각한다."

이게 결론이다.

 

돈이 된다면 무엇이던 한다.

 

황금거위의 배를 가르는 행위는 지금도 만연하다.

 

4. 죽어서 사후세계를 관장한다고?

 

출산율 쇼크를 가담하는 말이다.

 

아프다.

 

우리 국민모두가

일자리가 풍족하지 않은 나라는

 

자영업이 증가한다.

 

왜?

 

양질의 복지와 일자리가 없으니까...!

 

월급쟁이들은 사업에 관심이 많다.

 

당연한 말이다.

 

한국은 '쥐'와 똑같다.

 

쥐가 먹고 자고 하는 등 '의식주' 문제가 완전히 해소된 유토피아를 창궐하더라도

 

쥐는 더 이상 자손번식을 하지 않았다.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되었다.

 

흥미를 잃는다.

 

지금 청년세대는 무언가를 잃어버린 것처럼

 

막연하고 반항하고 투쟁한다.

 

그것이 옳은 것은 아니지,

 

 

하지만

 

정서적 풍요로움은 잃은 지 오래다.

 

나는.. 그것이

 

인정투쟁과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삶의 목적이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개인의 삶.

 

내 삶.

 

타인과 비교하지 않는 삶.

 

그것이 진정으로 필요한 이 시대의 마지막 항변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 지는 오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