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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은 조직화 된 '연출'인데 대체 왜 갈등이..?

by 박빙이 2023. 7. 18.

그저 방송이다.
 
사람들은 짜여진 각본대로 움직이는 배우들을 보며 화를 낸다.
 
소신 발언을 하는 듯한 이 출연자는
"앞자리 수가 2일 때,
결혼 시장에서 여자로써 가치가 있을 때
결혼하고 싶다'"
라는
현 시대에 맞지 않을 수(?) 있는 어그로성 발언을 서슴치 않는다.

그 누구도 이 사람이 누군지 모른다.
이름과 학력 그것이 고작이다.
 
가장 가까운 지인들만이
이 출연자의 속 깊은 마음을 안다.
 
그럼 저 TV속 화면을 자세히 보자.
 
넓은 침대와 하늘거리는 실크 잠 옷.
오똑한 코에 수려한 화장까지
거기에 가미된 조명과 자막 오른쪽 상단에 채널A까지

방송 주제? 아직도 밥벌이로 딱인 남자와 여자의 의견 충돌 모습의 한 장면이다.
대놓고 적힌 VS

그럼 한예종 출신의 이 여성은 누구인가?
 
그저 방송에 나와
"나 할 말 있어요!"

"난 스스로 가치를 이렇게 규정했지요!"

이야기하고자 나왔을까?
 
너무나 오산이다.
 
이 여성은 모델이다.

타고난 미모와 DM으로 무언가를 요청하는 듯한 모습의 어떠한 '매개체'를 가진 사람이란 말이다.
즉 의도된 방송을 통해 본인의 가치를 올리고 세상에
자신을 노출시키려는 수단으로써 나온 사람.
 
방송이란 것은 권한만 있다면 어떠한 메세지도 전달할 수 있는 엄청난 힘을 가진 수단이다.
과거 29만원 할아버지가 제일 먼저 언론과 방송사를
규탄하였듯.
방송의 힘은 상당하다.

댓글은 모두 선글이며 그녀의 외모를 싫어하지 않는다. 아니 좋아한다.

심심찮게 방송을 보고 인지세를 얻은 그녀를 찾아 공구 및 DM 소통을 희망한다.

 

이들은 현시대의 사업가들이다.

 
 
이러한 사업가들이 쇼츠,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으로
어그로를 끌면 끌 수록 
시청자가 많으면 많을 수록
서로 공유하며 링크를 전달할수록
이 여성은 미디어를 통해 사람들에게 노출이 된다.
그러면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여성, 남성 모두에게 상당한 힘을 발휘하는 그 힘.
외모지상주의
 
시각적 정보를 수용함과 동시에 연출된 방송을 통한
분노와 갈등
그것이 홍보의 수단. 그것이 마케팅.

그것이 사업의 시작.

 

사실 이러한 형태의 사업은 아주 머나먼
옛날부터 존재했다.

과거 유사 연애 프로그램들 출연진은 모두 모델이거나 얼짱 출신 내세워 쇼핑몰을 운영했으니까
지금 보면 정말 유치 찬란한 프로그램이지만.......... 뭐
그 당신 전 국민 모두가 홀려있던 시절이라.
http://www.tvdaily.co.kr/read.php3?aid=12351208672576002 

 

'나는펫' 대본 존재 사실 드러나

방송, 가요, 영화, 해외연예, 영상뉴스, 연예뉴스, 예능 등 수록.

www.tvdaily.co.kr

2009년도 기사인데 지금 보면 진짜 말 같지도 않은
대사와 상황극임에도
저 당시 대본이 존재했다는 이유로 전국민
모두가 충격의 도가니ㅋㅋ
이게 말이 되냐고 정말

그러니..

그러니 이렇게 싸우지 않아도 된다.

이 커플은 어떤 상황이던 어떤 사상이던 서로 존중하며 아끼고 사랑할 사람들이며 훗날 헤어질 수 도 있겠지
무엇보다 방송은 각본과 콘티를 통해 이루어진 하나의 '연출'임을 잊지 맙시다.
하지만 이 분이 실제로 이런 사상을 가졌다 하더라도
분노할 것이 아니라 그저 지나가면 됩니다. 슝슝슝~
 

서로 물고 헐뜯어
모두가 유재석이 되고 싶어 하는,
아니 그래야만 하는 이 혐오 세상
조금이라도 마음 편히 지나가시길.

 


단편적인 예시로.
 
비건을 하는 사람 정상
비건을 안 하는 사람 정상
 
비건 한다고 남을 욕하는 사람 비정상
비건 하라고 남을 강요하는 사람 비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