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서 은근히 멀다.
담양호.
배스 포인트를 찾기 위해 담양을 검색하던 도중 담양호라는 거대한 저수지를 발견했다.
어플에는 상류와 중류가 포인트라 하길래 한번 올라가 봤더니
딱 여름휴가철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빠지와 펜션 그리고 길거리 옥수수들 정겨운 풍경이지만 전혀 낚시를 할 수 있는 여건은 아닌 것 같다.
(물놀이 인파와 진입이 어려운 포인트)
그리고 무엇보다 산을 깊숙이 들어가기 때문에 굉장히 멀다.
결국 하류에서 낚시를 하였고 물은 상당히 많이 빠진 상태.
수심은 그렇게 깊지 않다. 캐스팅하고 5초 정도 지나면 헤드가 가라앉아 땅을 끌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배스를 공략하려 했지만 이곳은 블루길 밭이다.
새로운 외래종이기에 무지했는데 작은 루어로 몇 번 던지니 입질이 장난 아니다.
이곳. 입질 맛집이다. 작은 치어 때가 사정없이 물어버리니 입질이 없을 수가.
루어들 꼬리만 쏙 빼먹는 애들이 많다.
물이 많이 빠진 상태여도 발아래는 블루길 투성이고 눈으로 구경하는 재미도 좋았다.
던지고 끌고를 반복.
입질에 손을 맡겨 오~~~~ 감탄하다 보면
한 마리씩 잡힌다.
꺼내면 민물고기는 다 초록 빛깔을 띄는 것 같다.
근데 물속에 있는 상태에서 보면 확실히 꼬리와 지느러미 등이 푸르스름한 빛을 내는데 생각보다 예쁘다.
우럭과의 물고기이기 때문에 맛도 굉장히 좋다고 한다.
블루길 이름도 마음에 들고 맛도 마음에 드는 모양.
수풀을 공략하던 친구는 줄을 두 번 끊어 먹고.
나 혼자 ^^ 블루길 3마리 잡음ㅎㅎ.
소요시간은 1시간 남짓 정도.
블루길이 입이 굉장히 작아서 엄청 작은 헤드나 루어를 써야 할 것 같다.
아니면 새로운 채비가 있는지 여부를 모르겠다.
작은 벌레류도 좋을 듯싶다.
이후 배스를 잡고 싶다는 애달픈 친구 1의 요청에
담양 수북면 대흥제라는 저수지로 갔다.
근데 물이 많이 빠진 상태여서 진흙바닥에 그냥 쇠고랑만 던지고 왔다.
양말과 신발은 다 젖고, 바닥에서 주섬주섬 남들이 놓고 간 루어 줍다가 귀가.
내일 아침은 황룡강으로 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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