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흑석저수지 배스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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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저수지 : 네이버

여태껏 가본 필드 중 사람이 가장 많았다.

 

유튜브를 통해 알게된 곳인데 나름 유명한 포인트라고 한다.

흑석저수지와 매월저수지가 붙어있어서 왔다 갔다 하면서 낚시하기도 하는 모양.

근데 매월은 루어들의 무덤.

 

유튜브를 통해 알려진 곳이라 그런지 주말엔 피해야겠다.

 

인구수가 구례보다 많은데 왜이리 여긴 유령도시 같을까?

 

읍에도 뭐 없고 정말 음산해서 혼자 못 들어가고 읍에서 친구 기다리는 중..

 

친구 오고 나서 6시쯤 포인트 도착했는데 이미 늦은 듯싶다.

9-10시쯤 되니 사람들이 이미 손맛 다 보고 빠지고 있더라.

 

옆에 아저씨들 보니까 짬낚 하는 사람들 절반.

새벽 4시 정도부터 와서 싹쓸이하는 사람 절반. 

 

진입하긴 너무 좋지만 사람이 너무 많다.

 

포인트마다 두 세명은 족히 있으니 참.

 

매체의 힘인가 

 

겨우 자리 잡고 비 맞아가면서 낚시하는데 이날 결론은 허탕 쳤다.

 

너무 답이 없다.

 

사람도 많고 비도 오고, 친구는 낚싯대도 부러지고, 은근 밑걸림 심하고,

 

어느 날 이 장소를 지나치는 일이 아니라면 굳이 찾아갈 일은 없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비 오는 날 낚시는 너무 고되다.

 

 

믿음과 신뢰에 효곡제로 왔지만

비가 오고 난 뒤 조황이란 걸 잊고 그냥 무지성으로 던지니 피곤할 수밖에..

 

 

보슬보슬 비가 오는 것이 아니라 장마 수준이라면 다시는 하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