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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정읍 일곱식구 캠핑장(반려 동물 동반 가능)

by 박빙이 2023. 6. 11.

https://place.map.kakao.com/868882337

일곱식구캠핑장

전북 정읍시 칠보면 행단1길 153 일곱식구캠핑장 (칠보면 시산리 19-1)

place.map.kakao.com


매일~~24시간 영업


애견동반이 가능하다.
일반 캠핑자리 대여는 4만 원
정읍은 사실 친근한 곳은 아닌데 집이랑 가까워서 종종 가는 길목을 보곤 했었다.
한우가 좀 유명한 거 같은데 주변 마을은 역시나 썰렁하다.

첩첩산중이라 비 오면 클나겄네~ 했는데 우박 떨어지고 비 오고 난리 남 ㅋㅋㅋㅋㅋ
아니 분명 7시 비소식인데 4시부터 폭우가 쏟아져
사람들 전부 텐트가 날아갈 판이었다.
예정에도 없던 물놀이당함..

큼직큼직한 친구 텐트에 네 명이서 쪼그리고 앉아 작전 회의를 했다.

진짜 ㄹㅇ 산중이었음
비 와서 바닥이 온통 초코우유

차에도 숨어보고

작고 소듕한 은슈 텐트에도 숨어봤는데
비를 피할 순 없어따

결국 관리사무소 내려가서
글램핑으로 변경하고 자그만 펜션을 빌렸다.
4인기준 26만 원 와 씨 ㅋㅋㅋ 따뜻한 물이 콸콸 나오는 방에서 이를 닦고 샤워를 하며 온몸을 소화시켰다.
ㅋㅋㅋ장사는 이래 해야 하나 보다.
내가 필요한 걸 사장님은 갖고 계셨다 ^^

그리고 6시에 거짓말같이 비가 그쳤음 ^^ 와우~
하지만 술 먹고 텐트에서 노상을 했더라면 넷 중 한 명은 입이 돌아가 있지 않았을까
방 빌리길 잘했다.

이중벽이 아니라 겨울엔 추울 거 같은데 뭐 암튼 ㄱㅊ
이제 본격적으로 세팅하고 각자 보따리로 가져온 음식들을 펼쳐놓는데
꽤나 장관이다.

아니 숯은 옆으로 불을 붙여야 한다구

닭목살 정말 값싸고 맛있는 부위다.
1kg에 만 얼마 꼴인데 기가맥힌다.
인스타 소문 같은 거 좀 안 탔으면 좋겄다.

 

닭껍질 특수부위.

파인애플 굽는 거 좋아하는 사람 흔치 않은데 신기 ㅇㅅㅇ
 
두툼한 목살을 민대공쥬가 특별히 공수해 오셨는데
 
눈으로 보아도 자세히 보아도 맛있다 ㅎㅎ

사람과 음식이 있는 곳엔 
자리를 잘 잡아 사람손 많이 탄 개냥이들이 늘 있다.
일행 중 한 명이 먹을 거 주면 친구 데꼬 온다 그래서 주지 말라 그랬는데
배곯아서 쳐다보고 있는 쟤를 어떻게 안 주냐...
캣맘은 내가 싫어하지만 옆에서 그윽하게 쳐다보니 목살 두어 점 던져줬다.

담양에서 사 온 '창평국밥'의 막창전골
양은 역시 어마무시하다.

설거지 도와주는 마음 따뜻한 녀석
위에 건더기 쟤가 다 먹어서 기름만 닦고 설거지했음.

에그 볼 수록 귀여움..

 

불과 고양이 그리고 '그'

술 먹고 옆방 애기들이랑 친구 먹은 다음 두꺼비 보러 캠핑장 쏘댕겼는데
다음날 어색해서 인사만 함.
역시 술 먹고 친해진 건 진짜 친구가 아니다...!
애엄마도 내가 유해보이진 않았는지 같이 놀게 냅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날 아침 청소하고 채비 정비하고
할머니 밥상에 라면 먹는데 아 미쳐따.

여벌 속옷 없어서 빤스가 다 젖은 채로 놀았지만
재밌었던 글램핑~
날씨 더 더워지면 이제 하기도 어려운데 징하게 먹고 놀았던 정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