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서시천 낚시 (2021.06.21.)

구례 서시천 하천 맥 중에서도 용방에 위치한 서시천으로 낚시를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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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천

 

퇴근하고 짬으로 갔다왔는데

넣자마자 입질이 좋아 자리를 잡고 한 시간 정도 낚시를 하였다.

대상어는 쏘가리와 꺽지였고 여울도 있으며 수심도 그리 깊지 않은 얕은 하천이었다.

 

그렇기에 별 기대 안 하고 캐스팅 몇 번을 반복하다 보니 가물치가 잡혔다.

 

 

처음에 무슨 고기인 줄도 몰랐는데 나중에야 가물치이며 그것도 새끼 가물치라는 것을 알았다.

 

가물치는 옛부터 영양분이 풍부해서 임산부들이 푹 삶은 뒤 미역국처럼 먹었다고 한다.

 

생김새는 뱀같이 생기기도 했다.

 

낚시하는데 웬 여자가 그 넓은 주차장을 두고 내 차 옆에 딱 차를 대고 나를 빤히 보길래

 

난 서시천이 낚시 금지구역이라 날 신고하려는 줄 알았다..

 

다행히도 금지구역은 아니다.

길이 재는 법을 몰라서 그냥 남들 다 하듯이 발 옆에 뒀는데, 봐도 모르겠다.

 

장비가 아직 낚싯대 밖에 없어서 이 가물치를 어찌 들고 갈까 하다가 그냥 방생해줬다.

가물치는 아직 내 지식 밖이기도 하고 루어에 잡힌 것도 운인 것 같다.

 

집에 가져가도 뭐 손질하려면 일이니 나중에 채비를 단단히 하고 와서 가져가야 할 듯.

 

다음에는 계척제라는 저수지에서 감자를 미끼로 붕어나 잡아볼 예정이다.